[TV리포트=김예나 기자] 소녀다운 감성이었다. 풋풋했고, 화려하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지 않았고, 말수도 적었다. 다소 촌스런 스타일을 좋아했다. 그런 이지은이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다. 힘 있는 목소리 하나로, 툭 내뱉는 단어 하나로 감정에 취하게 하는 그 가수 아이유로.
아이유가 9월 중으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표한다. 아이유는 2014년 ‘꽃갈피’를 발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년 만에 내놓는 이번 앨범은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을 고스란히 옮겼다는 설명. 첫 리메이크 앨범의 분위기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아이유는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담은 명곡들을 택했다. 본인만의 색깔로 덧칠했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지난 4월 정규 4집 ‘팔레트(Palette)’를 발매했다. 현재는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 수수하고 털털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톱스타 아이유가 아닌, 제주도 살이에 집중하는 소녀 이지은이었다.
하지만 아이유는 바쁜 와중에도 새 앨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그 이유는 자신의 데뷔날짜에 맞춰 팬들과 자축하겠다는 계획.
아이유는 새 앨범 ‘꽃갈피 둘’에 대해 “선물 같은 음반이 될 것”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봄 발표한 ‘밤편지’, ‘사랑이 잘(feat.오혁)’ 등으로 봄날의 씁쓸한 감성을 전했던 아이유. 과연 가을밤에 전하는 아이유의 마음은 무엇일지, 음악팬들이 한동안 귀를 기울이게 만들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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