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선균이 성숙한 ‘어른 남자’의 매력을 뽐내며 인생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작중 그의 행적은 ‘이런 남자 없습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19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에선 지안(이지은)을 눈물짓게 한 동훈(이선균)의 배려가 그려졌다.
동훈이 지안의 아픈 사연을 전해 듣고 대신 빚을 갚아주겠다고 나선 가운데 지안이 한 발 앞서 남은 채무를 상환했다.
다만 이 돈은 준영에게 착수금 개념으로 받은 것으로 새 불씨가 남았다. 준영의 요구는 동훈과 불온한 스캔들을 일으켜 그를 축출해 내는 것.
그럼에도 동훈은 물심양면으로 지안을 도왔다. 봉애를 요양원으로 이끈 사람도 바로 동훈. 봉애는 그런 동훈에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 분이 계셔서 다행이에요’라며 동훈의 손을 매만지기도 했다. 이에 지안은 애써 뭉클함을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동훈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행여 광일(장기용)이 또 찾아와 행패를 부리면 바로 연락하라며 든든한 방패 역할도 해냈다.
동훈은 “그 동네가 그래. 한 다리 건널 필요도 없어. 그냥 다 아는 사이야. 전화 하면 달려갈 사람 많으니까 바로 전화해. 이제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라며 지안을 독려했다.
그러나 지안에겐 지울 수 없는 어둠이 있었다. 지안은 “살인자라는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면 멀어지던데”라며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동훈은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그러기 마련이야. 네가 심각하면 남들도 심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로 지안의 어둠마저 감쌌다.
동훈의 인덕은 불륜녀 윤희까지도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했을 정도. 이날 방송에선 그런 동훈을 지키고자 자신의 모든 걸 던지는 지안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고조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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