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쯤 되면 ‘여심사냥꾼’이란 호칭도 아깝지 않다.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서준 이야기다.
25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15회에선 영준(박서준)과 미소(박민영)의 달콤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미소 부는 일찍이 영준을 사위로 인정하면서도 한 가지 조건을 더했다. 미소를 만족시킬 수 있는 낭만적인 프러포즈가 바로 그것이다.
이에 영준은 프러포즈 공부에 집중했다. 그러나 영준 사전에 낭만이란 없는 것. 영준은 스케치북 프러포즈에 “큰 종이에 쓰면 될 걸 굳이 한 장 한 장 넘기는 거지?”라고, 촛불 프러포즈에는 “이 더위에 불구덩이에 들어갈 일 있나?”라며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시각 미소는 지아(표예진) 세라(황보라)와 술자리를 함께하는 중이었다. 화두는 역시나 세 여인의 연애사. 그런데 미소가 화장실에 간 사이 만취한 지아와 세라가 영준의 전화를 대신 받았다. 이들은 미소 역시 만취 상태라며 영준을 넌지시 호출했다.
영준의 방문에 미소는 누구보다 환한 미소로 그를 맞이했다.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 엄청 사랑한다고. 못 말려”라며 너스레도 떨었다.
술자리가 고조되면 영준은 미소를 데리고 자리를 뜨려고 하나 세라와 지아가 허락하지 않았다. 이들은 영준의 지갑과 시계를 빼앗는 것으로 그의 발목을 잡았다. 미소는 신이나 박수를 쳤다.
프러포즈 아이디어도 냈다. 전세기를 빌리거나 섬을 통째로 구입해서 스케일 큰 프러포즈를 하라는 것. 이에 영준은 솔깃하나 미소는 돈 낭비라며 질색했다.
비록 세라와 지아의 주정이 함께했으나 영준으로선 만취한 미소의 속내를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영준은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준데 이어 행여 몸이 상할까 해장죽을 대접하는 것으로 다정함을 뽐냈다.
여기에 진심이 가득한 피아노 프러포즈까지 더해지면 미소도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미소는 이 프러포즈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 종영까지 1회만을 남긴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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