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9년 간 시청자들과 동고동락한 SBS ‘백년손님’이 막을 내린다.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던 프로그램이었기에 종영을 향한 아쉬움 역시 큰 상황이다.
‘백년손님’ MC인 김원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년손님’ 종영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그동안 ‘백년손님’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녹화를 끝으로 ‘자기야’ 4년, ‘백년손님’ 5년 총 9년(440회) 동안 목요일, 토요일 밤을 책임지던 방송의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희는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시청률이 최고일 때 박수 받고 떠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네요. 긴 시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리고 일등공신 우리 서방님들과 아내분들, 장인장모님들, 성대현, 문세윤, 나르샤, 김 환, 김일중, 제작진, 스태프, 매회 게스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의 30-40대를 함께한 소중한 분들 사랑합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년손님’은 2009년 6월 19일 ‘스타부부쇼 자기야’로 시작됐다. 스타 부부가 출연해 러브스토리, 부부 생활, 갈등 등을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금요일 밤에 편성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자기야’는 2011년 목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겼으며 2013년 ‘자기야 백년손님’으로 프로그램명을 변경해 사위와 장인, 장모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사위가 직접 처갓집을 살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아낸 ‘백년손님’은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았다.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이었다. 토요일 오후로 편성을 옮겼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백년손님’이 9년 만에 종영을 한다. 9년 동안 ‘백년손님’을 지키던 김원희가 직접 알린 소식. ‘백년손님’을 사랑한 시청자들에겐 갑작스럽고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백년손님’의 종영에 시청자들은 “말도 안된다”, “재밌게 보고 있는데 왜?”, “시청률도 잘 나오는데 왜 종영하지?”, “이제 볼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9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 사랑을 받은 만큼 종영의 아쉬움이 크게 남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백년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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