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우아한 가(家)’ 김진우가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파격 여장 열연’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지난 방송분에서는 MC그룹의 촉망받는 차남 모완준(김진우 분)이 사실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을 숨기고 있었다는 은밀한 비밀이 드러나 MC재벌가의 판도가 뒤집혔다.
보수적 성향의 회장 모철희(정원중 분)는 후계자로 점찍어 모든 계략을 함께 해왔던 모완준을 당장 MC가문 밖으로 내치려 했고, 모완준은 그런 압박을 견디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극강의 반전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창에 ‘트랜스젠더’를 등판시킨 문제의 사진, ‘모완준의 비밀 포토 촬영기’가 8일 공개됐다.
‘모완준의 비밀 포토’는 극중 자신이 꾸린 아지트 안에서만큼은 여성으로 살아가던 모완준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남겨둔 사진으로, 모완준이 여성의 성향을 갖고 있는 남성이라는 비밀을 한제국(배종옥 분)에게 들키게 되는 결정적 단서가 됐던 바 있다.
특히 ‘모완준의 비밀 포토’에는 평소 냉철한 전략가 모완준의 모습과 정 반대되는, 부드러운 눈빛과 해맑은 미소의 ‘아름다운 모완준’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김진우는 ‘파격 여장’ 촬영을 위해, 드라마 촬영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풀 메이크업을 한 후 여러 벌의 의상을 들고 촬영장에 들어섰다. 이어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우아한 화장 등 완벽한 여장 분장을 끝마친 김진우가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나타나자, 스태프들은 “정말 예쁘다. 진짜 김진우가 맞냐?”고 입을 모아 놀라움을 터트렸다.
특히 김진우는 주변의 기대로 인해 본인의 성 정체성을 꾹꾹 숨겨야 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탈출구를 맞이하는 벅찬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드레스를 입은 채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옷부터 표정, 눈빛 하나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장장 5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이 장면 촬영에서 김진우는 행복하면서도 서글픈 미소를 짓는, 아련한 눈망울까지 100% 표현,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인물의 속 끝까지 깊게 탐구하고 최선을 다해 표현한 김진우의 열연이 결국 ‘우아한 가’ 후반전에 일어난 폭풍 반전에 강한 설득력을 부여했다”라며 “김진우의 빛나는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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