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선 2000년대 청춘스타 오승은이 첫 출연해 청춘여행을 함께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오승은에게 이번 청춘 여행은 일탈 그 자체. 설렘을 가득 안고 첫 여행에 나선 그는 청춘스타 오승은으로 또 엄마 오승은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오승은이 누구야?
A. 2000년대 초반 큰 사랑을 받은 시트콤 스타. 오승은은 스타 탄생의 보고로 불리는 ‘논스톱’ 출신으로 털털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전성기를 구가했어. 스크린에선 ‘두사부일체’란 히트작을 남기며 선전했고.
지난 2005년엔 배슬기, 추소영과 더 빨강이란 걸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는데 청춘들은 걸그룹 멤버가 드디어 ‘불청’에 출연했다며 신기해했지.
현재 오승은은 배우 일과 카페 운영을 겸업 중이야. 나아가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더라고.
Q. 새 친구 오승은, 기존 멤버들과의 케미는?
A. 기대 이상. 오승은은 안혜경과 동갑내기로 과거 방송국을 오가며 얼굴을 본 사이지만 친분은 없었대. 문제는 안혜경의 ‘무한걸스’ 후임이 오승은이었다는 것.
이에 청춘들은 “오늘도 안혜경 밀어내고 구본승과 만나나?”라면서 짓궂게 둘의 관계를 몰아갔고, 안혜경은 “난 파일럿만 하다 빠졌다”며 “이제부터 친구할 것”이라고 선언했어.
맏언니 강문영과의 케미도 돋보였어. 이들의 공통점은 ‘엄마’라는 것. 예고편에서 오승은은 강문영을 앞에 두고 “자식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엄마가 연예인인 게 싫은 거다. 친구들이 다 아니까”라면서 연예인 엄마의 고충을 털어놨어.
이는 같은 아픔을 겪은 강문영도 공감하는 부분이지. “우리 죄지은 거 없어”란 강문영의 위로에 오승은은 눈물을 터뜨렸어.
Q. 돌아온 박형준, 그동안 뭐했대?
A. 소극장 배우로 꾸준히 연기를 했대. 5년 만의 재출연임에도 박형준은 ‘마지막 승부’ 시절을 연상케 하는 방부제 외모로 청춘들을 놀라게 했어.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1TV ‘별난 가족’ 이후로 박형준은 TV활동을 중단했지만 소극장 위주로 쉼 없이 활동 중이었어. 최근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하더라고.
모처럼의 출연이니 “좋은 소식은 있나?”란 질문에 빠질 수 없지. 박형준은 “아무 소식도 없다. 여전히 그러고 있다. 똑같다”는 고백으로 씁쓸함을 남겼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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