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황보라가 최종 우승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1단계 탈락자’ 특집으로 꾸며져 1단계 도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백지영, 김도균, 황보라 그리고 원더걸스 혜림이 출연했다.
이날 황보라는 “팀의 에이스로써 최고의 점수를 내보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개 국어 능력자로 기대를 받았지만 1단계에서 탈락했던 혜림은 “탈락하고 집에서 계속 생각났다. 그나마 초성이 가장 자신 있었는데 너무 충격이었다”면서 의기소침 했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서 든든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혜림은 몸풀기 게임 설명자로 나섰고, 한국인팀이 8점을 기록해 7점 외국인팀 꺾고 부활권 산삼이를 획득했다.
첫 번째 도전자 황보라는 “(1단계 문지기) 폴서울과 1살 차이더라. 동생이니까 제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100회 때 나와서 3단계까지 갔었다. 저분들과 급이 다르다”고 선을 그어 다른 세 사람을 황당하게 했다.
3단계 초성 퀴즈를 맞힌 황보라는 엉덩이를 내밀고 섹시한 스트레칭 댄스(?)를 선보여 김용만을 당황하게 했다. 남다른 기세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던 황보라는 결국 2층 문턱을 밟자마자 5단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산삼이를 사용해 다시 부활, 6단계로 진출했다.
황보라는 “부활권을 무르고 싶다”면서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신들린 정답 행진을 이어가며 9단계 ‘에바레스트’까지 도달했다. ‘1단계의 기적’이라는 표현에 황보라는 “솔직히 4단계 정도 생각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최종단계에 진출했다.
한편 혜림은 3단계에서 탈락했다. 지난 2020년 7월 신민철과 결혼한 혜림은 ‘방귀를 텄느냐?는 질문에 “텄다”고 시원하게 답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미혼 황보라는 “그건 아닌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저는 예민해서”라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백지영은 “저는 확실하게 텄다. 리듬을 타고”라며 기혼자의 여유를 보였다.
1단계를 무사 통과해 축하 공연을 펼친 김도균은 5단계 구잘에게 아쉽게 탈락했다. 마지막 도전자 백지영은 거침없는 기세로 최종단계까지 올랐다. 그는 “오늘 너무 큰 운이 따라준 것 같다”면서도 “운도 실력이라고 하잖냐”며 포부를 드러냈다.
‘1단계 탈락자’ 특집에서 2명이 최종 10단계까지 오른 상황에 MC김용만은 놀라워했다. 먼저 허배와 퀴즈를 겨룬 백지영은 ‘동래성’을 맞히지 못해 탈락했다. 하지만 그는 해박한 지지식의 허배를 보며 “전혀 몰랐고 하나도 안 아깝다”고 자신의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이어 도전한 황보라는 먼저 손을 든 허배에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허배는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라고 오답을 말했고, 이를 눈치챈 황보라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제대로 답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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