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우리 갑순이’의 등장인물들이 복잡했던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8일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 (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 마지막 회에서는 신갑순(김소은)과 허갑돌(송재림)이 서로를 이해하며 한층 성숙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순이는 남기자(이보희) 일로 속상해하는 갑돌이를 위로했고, 갑돌이는 어머니가 혼인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여봉(전국환)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이어 갑순이와 갑돌이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좋은 부모가 되기로 했고, 서로 노력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한편, 꽃님이에게 사기당한 신중년(장용)은 그동안의 일을 후회하며 인내심(고두심)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당신에게 속물이라고 했지만 속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며 “나도 내가 이런 놈인지 몰랐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당신 처분만 바랄게. 나가라면 나갈게”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내심은 “당신도 사람이었네? 나 당신한테 돌 못 던져”라며 그를 용서했다.
로맨틱하게 재결합한 신재순(유선)과 조금식(최대철)은 아이들 문제로 다퉜지만, 금방 화해하며 달콤한 모습을 내비쳤다. 시간이 흐른 후 재순은 아이를 임신해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반지아(서유정)를 반대하던 여시내(김혜선)는 욕심을 버렸고, 아들 금수조(서강석)와의 관계를 허락했다. 수조와 결혼한 지아는 셋째를 낳았다. 여봉은 기자의 극진한 간호 덕분인지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고, 여봉의 가족들은 햇빛이 쏟아지는 날, 소풍을 떠났다.
신세계(이완)는 정만주(유세례)와 결혼식을 올렸다. 세계는 3년간 만주의 집안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는 ‘언니는 살아있다’가 방송된다.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이야기로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 등이 출연한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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