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가 엠마 왓슨의 사상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탈룰라 라일리가 엠마 왓슨의 성 평등 캠페인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엠마 왓슨이 전개하고 있는 ‘히포쉬'(HeForShe) 캠페인에 대한 지적이다.
탈룰라 라일리는 데일리메일에 “남자와 여자가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하는 건 물론 맞지만 남녀는 엄연히 다르며, 여기에 잘못된 것은 없다”면서 “양성을 똑같게 만들어 정치적으로 동등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엠마 왓슨의 생각에 반기를 들었다.
이어 탈룰라 라일리는 “‘히 포 쉬’ 캠페인은 성 평등에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현실적인 문제보다 그 의미에 대한 논쟁에 빠질 것이고, 남녀를 완전히 똑같이 여기게 될 것이다. 성 평등이 의미하는 건 그게 아닌데 말이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엠마 왓슨은 2014년 유엔 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위촉됐으며, 같은 해 양성평등 캠페인인 ‘히 포 쉬’를 론칭, 이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TV 무비&TV 어워즈에서 영화 ‘미녀와 야수’로 남녀 구분이 없는 최초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이 상은 연기는 내가 다른 사람의 능력에 대한 것이며, 연기가 두 개의 다른 범주(성별)로 분리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과 상상력을 이용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탈룰라 라일리, 엠마 왓슨, 영화 ‘세인트 트리니안스’ 스틸, 엠마 왓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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