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강호동을 위한, 강호동에 의한, 강호동 맞춤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강심장’에서 강호동과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준 박상혁 PD가 CJ E&M으로 이적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섬총사’가 그것이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에서 올리브TV ‘섬총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 마을 주민의 집에서 주민과 함께 4박 5일 생활하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생활기다. 첫 만남은 지난 4월 말,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우이도에서 이뤄졌다. 출연진은 평소 하고 싶던 것을 하며 YOLO(You Only Live Once) 족으로 섬 생활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섬에서 연예인들이 생활을 하면서 재미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미 인기를 얻은 tvN ‘삼시세끼’가 오버랩되는 게 사실. 이와 관련해 박상혁 CP는 “섬에 가는 것은 비슷하지만, 일단 출연자가 다르고, 세 분 모두 요리를 전혀 못 하는 게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각기 다른 집에서 생활하는 게 색다른 점이다. 박상혁 CP는 “각기 다른 집에 살면서 마을 사람들과 출연진이 융화가 되는 게 주다. 4박5일 촬영해서 훨씬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섬총사’는 강호동 외 20년 만에 처음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김희선의 섭외로 화제를 모았다. 박상혁 CP는 “김희선은 강호동이 추천했다. 안 할 줄 알았는데 해서 놀랐다. 첫 날 물이 떨어져서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잘 적응해 줘서 고마웠다”라고 섭외 비화를 들려줬다.
정용화도 강호동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JTBC ‘아는 형님’에서 게임에 진 정용화가 강호동의 소원을 들어준 것. 박상혁 CP는 “정용화는 제2의 이승기를 찾으려고 섭외했는데, 반전의 매력이 있다”며 강호동과 정용화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당부했다.
‘섬총사’는 박상혁 CP가 강호동과 대화를 나누다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박 CP도 ‘섬총사’를 소개하며 “강호동의 동심 찾기라 보시면 된다”라고 할 정도. 출연진 섭외까지 강호동에 의해 이뤄져 기대에 앞서 우려되는 점도 있다.
박상혁 CP는 “강호동은 출연자로서 이야기한 것이다. 평소 하루에도 재밌는 사람을 열 명씩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오늘도 다섯 명 이야기했다”라며 “‘섬총사’는 강호동을 위한 프로그램은 절대 아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고 일축했다.
박 CP는 끝으로 ‘섬총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빵빵 터지는 웃음이 아니라 미소 지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조용히 있는 분들이 아니어서 재미도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될수록 피해 안 주고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도시 시청자들에 하루 한 시간 반 정도를 푹 쉬며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섬총사’는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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