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션의 세상의 중심엔 정혜영이 있었다.
2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션 정혜영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션은 스스로를 ‘혜영이의 사랑꾼’이라 칭했다. 정혜영이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로 5년 만에 복귀한 것도 션의 추천 덕. 션은 “이번에도 출연을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하더라. 하라고 했다. 일하면서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혜영이 촬영을 하는 동안 육아는 션의 몫. 평소에도 육아 전반을 책임진 션은 네 아이의 육아를 능숙하게 해냈다. 악녀로 변신한 정혜영이 마음껏 연기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17년 전 첫 만남. 14년의 결혼생활. 션은 “세상이 혜영이 중심이었다. 세상 모든 것이”라는 고백으로 지극한 ‘혜영사랑’을 전했다.
정혜영을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당시를 재연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에 정혜영은 큰 기쁨을 표했다. 그런 정혜영의 모습에 션은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너무 소녀 같다. 항상 그때의 모습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보면 설레고 사랑스럽다”라며 거듭 애정을 전했다.
션이 90년대를 풍미했던 힙합뮤지션에서 기부천사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배경에도 정혜영이 있었다. 션은 “결혼식 다음 날 우리가 가진 행복을 단지 우리의 것으로 누리지 말고 누군가와 나누며 극대화하자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게 하루 만 원 기부고 그 나눔이 이렇게 커졌다”라며 첫 기부비화를 밝혔다.
그는 또 ‘나눔의 삶’에 대해 “우리 모두가 행복을 찾은 재미로 산다. 맛집을 가던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하든. 살아가면서 궁극의 행복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나눔에는 우리 삶의 행복이 있다”라고 정의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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