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옥택연이 임주환의 자살과 테러를 막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연희를 찾진 못했다.
11일 방송된 MBC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에선 현우(임주환 분)의 테러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태평(옥택연 분)과 형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우는 태평과 형사들을 따돌리고 준영(이연희 분)과 단둘이 되는데 성공했다. 테러준비도 완료. 현우는 경직된 준영에 “내가 당신을 괜히 불렀을까봐? 당신이 메일을 보낸 척 하면 내가 순순히 좋아할 줄 알았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그 자식은 몰라. 연쇄살인마 아버지를 닮아서 너도 살인자가 될 거란 말을 견뎌온 내게 경찰 앞에서 자살한다는 예언이 얼마나 잔인한 거였는지. 아니, 말해도 이해 못해”라며 태평을 향한 분노도 표출했다.
준영에겐 “당신 진심을 알고 싶었어. 당신 아버지 때문에 시작된 일이니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해? 당신 머릿속엔 날 잡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거야. 진심어린 사과 따위 할 생각 없었던 거야”라고 퍼부었다.
이에 준영은 “사과하면 받아들일 마음은 있고?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은 건 너야”라 일갈했다. 이어 준영은 현우에게 총을 겨누고 해제코드를 요구하나 역으로 공격을 당했다.
현우는 “계획을 바꿨어. 내가 아니라 김태평이 하는 거야. 네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김태평이 죽이는 거야. 그놈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너희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두고 볼게. 김태평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라며 악독하게 웃었다.
그렇게 준영은 납치됐고, 태평은 추적 끝에 현우의 차를 찾으나 그 안엔 준영의 목소리만 남아 있었다.
그 사이 예지는 폭탄을 두른 채로 구치소에 보내졌다. 해제 팀은 현우 모르게 예지와 접촉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처지의 준희는 하나일보 본사로 보내져 현우의 목소리를 전했다. 현우는 우현을 호출한데 이어 박 기자를 공격하는 것으로 잔학한 본성을 뽐냈다.
형사들은 그런 현우를 포위하고 총구를 겨누나 현우는 타이머로 역공을 폈다. 현우 모가 나타나 아들을 만류해보지만 “나쁘지 않네요. 내가 왜 죽는지 당신이야 말로 봐야 할 사람이니까”란 비웃음만 돌아왔다.
태평도 가세해 준영의 행방을 물었다. 현우는 “서준영을 더 걱정하는 거야?”라 말하며 준영의 휴대폰을 내밀었다. 이어 “사람들을 죽일지 서준영을 죽일지 택해. 기회를 줄게”라고 잔학하게 덧붙였다.
준영은 0시 사건 피해자들이 그랬듯 관 안에 매장된 채. 태평과의 통화에서 준영은 “나 괜찮아요. 갇혀 있어서 어딘지 밖을 볼 수 없어요”라며 침착하게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 대화를 통해 태평은 준영이 관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준영은 “이 번호로 위치추적하면 내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사람들을 구해요”라고 말하나 태평은 “준영 씨 먼저 구하기 전에 절대 그럴 수 없어요”라고 일축했다.
현우의 닦달에도 태평은 “내 대답은 아까와 같아. 서준영 어디 있어?”라 거듭 물었다. 현우가 간과한 건 그가 태평과 실랑이를 버리는 사이 모든 폭탄들이 해제됐다는 것. 현우는 체념해 건물 밖으로 몸을 던지나 에어매트가 설치된 채였다.
살아난 현우의 멱살을 잡고 “말해, 서준영 어디 있어?”라 묻는 태평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