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해운이 봉인돼 있던 한예리의 기억을 깨웠다. 한예리는 “우리가 사주역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라는 이해운의 고백에 경악했다.
6일 방송된 tvN ‘홈타운’에선 영섭(이해운 분)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마주한 정현(한예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12년 만에 경호(엄태구 분)를 만난 정현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 바. 눈을 뜬 정현은 수수께끼의 문양이 있는 의식의 공간에 있었다. 마치 주문 같은 목소리를 들으며 정현은 비명을 내질렀다.
놀랍게도 그런 정현 앞에 나타난 사람은 분신자살로 세상을 등진 영섭이었다. 그러나 영섭을 알아보지 못한 정현은 “진짜 지겨워. 너희들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사는지 상관없어. 그러니까 제발 우리 가족 좀 내버려둬. 재영이 어디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영섭은 “의문이긴 했습니다. 어떻게 당신이 이곳까지 스스로 오게 됐을까. 언제나 구루님의 말씀을 믿었지만 이번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당신은 너무 약해져 있습니다. 재영 양에 대한 집착을 버리세요”라고 일축했다.
“재영이 살아 있어. 너희들이 데리고 있고. 내 말 맞지?”란 정현의 분노에도 영섭은 “아직도 당신 스스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 생각하는 거죠? 이곳에 오기까지 당신은 무엇을 봤어요? 무엇을 떠올렸나요? 당신이 다니던 학교, 교지, 친구들. 그들은 모두 어디에 있어요? 당신은 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내 오랜 친구”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정현 앞에 카메라를 내보이며 “기억나요? 이 카메라로 우리 모두가 그분 품에 안길 수 있었잖아”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그제야 정현은 영섭을 알아보고 경악했다.
이날 영섭을 통해 밝혀진 건 정현과 친구들이 사주역 테러사건을 일으켰다는 것. 영섭이 내민 사진엔 교지를 제작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과거로 돌아간 정현은 “넌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하면 돼. 원래 그랬어. 그러지 않았으면 우린 버티지 못했을 거야”라 말하는 경호를 떠올렸다. 경호는 또 “넌 모르겠지. 사방이 막힌 그 어두운 방에 평생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 기분. 모를 거야. 넌 평생”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현재의 정현을 경악케 했다.
한편 신흥종교에 대한 보고서를 보던 형인(유재명 분)은 가사도우미 민실이 서류 속 해당 종교의 일원임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지승(태인호 분)과 함께한 자리에서 형인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해있었습니다. 파트너 형사가 떠난 후 전 이성을 잃었고, 그래서 손대는 것마다 전부 박살내고 있었죠. 누군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는 기분이었습니다. 어쩌면 아주 오래 전부터 날 감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지승은 “당신은 구루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구루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라 물었고, 형인은 “네. 만났습니다”라고 답했다.
극 말미엔 사주역 테러사건 당일 경호와 함께한 형인의 아내 세윤(김새벽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홈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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