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연봉수가 애절한 모자관계와 감정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8일 방송된 11회에서 연봉수(김형범 분)는 식사도중 어머니가 생활비를 며칠 만에 탕진한 사실을 알게 됐고 아내 정해진(신다은 분)은 그런 그를 타박했다. 연봉수는 어머니 백미숙(김보연 분)에게 찾아가 “그 돈을 대체 다 어디다 쓰셨어요? 만원도 안 남았다면서요?”라며 따졌다. 이 후 백미숙은 모른 체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방송 말미에 생활비를 연봉수의 누나인 연봉선(이재은 분)의 충치치료에 쓴 사실이 밝혀졌다. 어머니가 돌려주신 구겨진 생활비 봉투를 연봉수가 씁쓸하게 쳐다보는 모습이 보여지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더했다.
이후 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연봉수가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와 “엄마…불쌍한 우리 엄마…죄송해요..죄송해요…생활비 봉투 받아들고 그렇게 좋아하시더니…그걸 결국 도로 내놓으시고…” 구슬프게 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어 “아버지 밑에서 도망 안 가고 우리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고마움을 표현하며 갈등을 해소해 따뜻함을 선사하였다.
김형범만의 탁월한 감정표현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을 뿐 아니라 “역시 감정연기는 김형범” 이라는 평을 받았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장면과 대사지만 김형범의 감각과 흡입력이 앞으로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명품배우 김형범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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