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달달함에 녹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이런 걸까. 잘 만든 설렘 충만 로코 ‘쌈마이웨이’의 애청자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일 거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선 동만(박서준)과 애라(김지원)의 달달 로맨스가 그려졌다.
격투기 복귀 후 승리를 기록한 동만이 대전료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주만에겐 게임 아이템을, 설희(송하윤)에겐 인형을 선물해 그들을 웃게 한 것.
그런데 애라를 위해 준비한 건 바로 해먹이었다. 이에 애라가 “이건 공동이잖아. 나만 왜 명의가 없어”라 투덜거리자 동만은 “좋아하는 게 없잖아. 뭐 살 수 있는 게 있어야지”라고 일축했다. 그런 동만에 애라는 “나도 내 거!”라고 소리쳤다.
물론 진짜 선물은 따로 있었다. 주만이 2차를 주장했음에도 이들은 몸이 좋지 않다며 넌지시 자리를 뜨려 했다. 다행히 설희가 이들의 분위기를 간파했고, 주만을 설득해 자리를 피해줬다.
마침내 성사된 둘만의 시간. 동만이 애라에게 내민 건 바로 반지였다. 뜻밖의 선물에 애라가 경악한 것도 당연지사. 그러나 곧 순금반지란 점이 애라의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요즘 세상에 무슨 순금”이라며 황당한 듯 털어놨다.
이에 동만은 “순금은 돈이 되잖아. 또 팔 수 있으니까. 솔직히 내가 다시 운동하는데 네가 꽤 작용했거든. 너 마이크 잡는 거 보니까 나도 다시 덤벼보고 싶고. 금은 비상금이자 재테크가 되니까”라고 자랑스러운 듯 덧붙였다.
촌스럽다는 애라의 투덜거림에도 그는 “순금이 최고야. 도둑놈도 순금은 항시 가져가”라고 당당하게 덧붙였다.
애라는 “왜 근데 반지를 사냐고. 사람 쫄게”라 투덜거리면서도 반지를 약지에 낄 듯 말듯 고민하는 것으로 수줍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동만은 아나운서 면접을 앞둔 애라를 위해 엿을 사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부끄러운 마음에 “오다 주웠다”라는 츤데레 발언도 덧붙였다. 그러나 애라의 면접은 대 실패. 애라는 분한 마음에 마침 지방에서 행사를 하는 동만에 동행했고, 이는 막 연인이 된 두 남녀의 역사적인 동침이 이어지며 한층 달콤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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