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7일 강동원과 설리가 ‘버닝’에서 하차한단 소식이 전해졌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강동원, 유아인, 설리가 주인공 물망에 오르며 일찍이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버닝’은 한 여성을 사이에 둔 재벌 남성과 택비 기사의 엇갈린 삶을 그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며, 일본 공영 방송 NHK가 기획한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버닝’의 제작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16년. 당초 그해 11월 크랭크인이 목표였으나 원작자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NHK의 이견으로 제작이 중단됐다.
이후 ‘버닝’ 제작 무산, 재가동, 출연 불발 등 확정되지 않은 사안들이 연이어 전해지며 오랫동안 작품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
확정 전 보도되는 것에 민감한 일본이기에 제작사 측은 “애초 확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자세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만 반복해왔다.
2017년 7월까지도 ‘버닝’을 둘러싼 여러 가능성이 혼재돼 있다.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거장이다. 그의 신작을 기다리는 것은 비단 국내 관객만이 아닐 터.
과연 ‘버닝’은 무사히 제작될 수 있을지,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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