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첫 시작부터 살인마의 등장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청춘시대2’. 그러면 그렇지, 쉽게 갈리 없다. ‘청춘시대2’가 최아라의 한 마디 다짐으로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박연선 극본, 이태곤 연출) 3회에서는 조은(최아라)가 수신인 없는 분홍색 편지를 손에 쥐고 “복수해 줄 것”이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와 자신을 버린 아빠가 다른 여자와 함께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본 조은. 아빠를 피해 들어간 헌책방에서 분노와 슬픔을 가라앉히던 중, 책 한 권이 발 앞에 떨어졌고, 책 사이에서 벨에포크의 주소가 적힌 편지를 발견했다. 휘갈긴 필체로 악에 받쳐 쓴 편지는 수신인을 저주하는 내용이 가득했고, 조은은 미스터리한 편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벨에포크에 들어왔던 것.
편지의 주인이 궁금했던 조은은 벨에포크에 입성하자마자 하메들을 관찰했고, 정예은(한승연)과 유은재(지우)에게는 서로의 1년 전 일을 묻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절친 안예지(신세휘)에게 윤진명(한예리)은 잘난 척하는 사람, 예은은 분홍색 햄스터, 송지원(박은빈)은 거짓말쟁이, 은재는 구박하고 싶은 애라고 설명했지만, “이런 편지를 받을 사람은 되게 이상하고 못될 줄 알았다”는 말처럼 하메들 또한, 자신처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엄마의 분노를 받아주고 벨에포크로 돌아오던 조은은 편지를 다시 읽었고 아빠를 떠올리며 “단순해질 거야.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거나 그런 건 너무 피곤해”라며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조은은 “이해하고 싶지 않아. 절대로 이해해주지 않겠어”라더니 “그러니까 누구야? 너희들 중 누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트려 놓고 웃고 있는 거야?”라고 혼잣말하며 하메들을 무섭게 노려봤다.
편지의 주인을 찾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예지의 질문에 “복수해 줄 거야”라고 대답한 조은. 조은이 벨에포크에 가져온 미스터리한 분홍색 편지는 ‘청춘시대’의 신발장 귀신같은 일종의 맥거핀일까, 아니면 편지를 쓴 사람의 분노가 담긴 사건의 시발점일까.
박연선 작가 특유의 미스터리가 스멀스멀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 ‘청춘시대2’, 네 번째 이야기는 오늘(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청춘시대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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