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가 1997년 핵심정리 영상을 공개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가부도의 날’이 저서 ’88만원 세대’로 우리 경제와 청춘들의 현실을 조명하며 반향을 일으킨 우석훈 경제학자의 해설이 담긴 1997년 핵심 정리 영상을 통해 1997년 외환 위기와 IMF 협상 체결을 비롯, 2018년 현재에도 유의미한 그 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OECD 가입, 경제 선진국 반열’ 등 온통 호황만을 알리는 지표 속에서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외환 위기에 대해 우석훈 경제학자는 “20년이 지났는데 사실 원인을 아무도 모른다. 많은 요소들이 겹쳐서 벌어진 거다”라고 전했다.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받을 돈이 날라가 자본 비율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됐다. 은행이 망하고 나니 연쇄적으로 부도가 났고 그런 과정에서 어음을 돌렸다”며 금융에서 기업, 개인까지 이어지는 외환 위기의 여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IMF는 국제 통화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국가들 사이의 긴급 은행 같은 것이다”라고 IMF의 역할을 소개하며, “한 동네에 부자랑 가난한 사람 같이 사는 게 원래 한국 모델이었다. IMF 경제 위기로 격차 사회가 생겼고 그때 깨진 완전 고용 체계가 지금까지도 회복되고 있지 않다”며 IMF 협상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 전했다.
특히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1997년의 이야기에 대해 우석훈 경제학자는 “안정적인 국민 경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되짚기 위해서는 1997년의 상황들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공동체 의식, 우리가 같이 만들 미래를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국가부도의 날’은 반드시 알아야 할 1997년의 그 날에 대한 이야기와 2018년 현재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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