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성웅과 한지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진혁이 쾌재를 불렀다.
12일 방송된 OCN ‘루갈’에선 아르고스의 내부분열과 이에 기뻐하는 기범(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르고스의 테러가 희생자를 낸 가운데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휩싸인 미나(정혜인 분)와 광철(박선호 분)에게 기범은 “한 명이라도 구했으니까 잘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광철은 “두 번째 트릭은 철창이 무너지는 거였어. 우리가 알아챘든 말든 그 사람들 다 데리고 나가야 했다고”라며 죄책감을 토해냈다.
서두르지만 않았어도 희생자를 내지 않았을 것이란 미나의 질타엔 “사람이 어떻게 매번 침착해. 뭘 더 얼마나 생각해야 하는데”라 발끈했다. 미나는 “난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게 중요해. 아무도 안 잃을 거라고”라 맞섰다.
이에 기범은 “너희들 바보야? 놈들이 원하는 게 이런 거라고. 죄책감 느끼고 서로 탓하고 미워하고. 왜 여기서 한 걸음도 못 벗어나는데? 애초에 살려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 피해자도 구하러 간 우리도”라 만류하곤 “놈들은 루갈의 존재를 정확하게 몰라. 철저하게 나를 가지고 논 거라고”라며 이를 갈았다.
흥미로운 건 아르고스 내에서도 분열이 진행 중이라는 것. 이날 예원(한지완 분)은 득구(박성웅 분)가 고 회장의 재산에 손을 댄 것을 알고는 “나쁜 놈인 줄만 알았는데 완전 좀 도둑이네. 꼬리가 밟히면 결국 지게 돼 있어. 그러니까 사기치고 다니지 마”라고 일갈했다.
이에 득구는 “장 마담이 불안하긴 했던 모양이네. 우리가 정말 한 편이라면 날 부추겨야지. 경쟁자는 적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 아직도 뒤 봐줄 사람이 필요해?”라며 코웃음 쳤다.
말조심하라는 예원의 일갈엔 “몸조심해. 난 말로 안 하니까”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둘의 갈등을 지켜보며 기범은 “계속 너희들끼리 물고 뜯어. 우리만 당할 수 없지”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루갈’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