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매회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고 있다. 이 같은 시청률 질주는 ‘부부의 세계’ 방송 전 기록된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까지 매 회 위협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6.3%(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막을 올린 ‘부부의 세계’는 2회에 10.0%를 기록,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방송 2주 차였던 지난 3일 방송된 3회는 11.9%, 4회는 14.0%를 기록했다. 4회가 기록한 시청률은 JTBC 역대 최고 시청률 TOP3에 랭크됐던 ‘품위있는 그녀’(12.1%)의 시청률을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방송된 5회는 14.7%, 11일 방송된 6회는 18.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6회 시청률은 2020년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자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였던 ‘이태원 클라쓰’가 기록한 16.5%를 넘어선 수치이다. ‘SKY 캐슬’에 이은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거침없는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신드롬 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세계’ 열풍은 2018년 11월 막을 올린 ‘SKY 캐슬’을 떠올리게 한다. 1.7%의 시청률로 막을 올린 ‘SKY 캐슬’은 2회 시청률이 4.4%를 기록, 2배 이상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이야기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입소문을 탔고 10회 방송분은 11.3%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그 결과 드라마의 4회 연장이 결정돼 총 20회, 2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로만 보자면 ‘SKY캐슬’도 ‘부부의 세계’와 비할 수 없다. 특히 지난 6회 말미에는 “이태오(박해준 분)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겠다”던 다짐을 실현한 지선우(김희애 분)의 2년 후가 그려졌다. 거짓과 위선의 관계들을 끝낸 지선우는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었지만, 여다경(한소희 분)과 가정을 꾸리고 다시 고산으로 돌아온 이태오가 또 다른 태풍을 예고해 또 한 번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케 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JTBC스튜디오, JTBC, 그래픽=계우주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