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민규가 괴담 마니아의 기질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배우 김민규가 스페셜 괴담꾼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규의 등장에 김숙은 “타고난 괴담 체질이라고 유명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 김민규는 “괴담 진짜 좋아한다. 특히 공포 비하인드 스토리를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민규가 들려준 이야기는 ‘속닥속닥’ 영화 촬영 중 호텔에서 발생한 기이한 이야기. 당시 공포 영화라 주로 밤에 촬영을 시작해 아침에 끝나는 스케줄이었고, 그는 구석 끝쪽에 있는 방을 친한 배우와 나란히 썼다고 설명했다.
옆방을 쓰던 동료 배우가 화장실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계속되는 ‘뚝뚝둑’ 소리에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지만 물자국도 없었다고. 하지만 문을 다시 닫자 물이 한번에 떨어지는 큰 소리가 났고 놀랐지만 김민규가 씻는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동료 배우가 제 방에 왔는데 저는 식사를 하러 나간 상태였다. 빈 방이었던 거”라며 “전화를 받고 소름이 돋았다. ‘드디어 귀신을 볼 수 있구나’ 기뻤다”면서 공포 마니아의 면모를 드러냈다.
여배우들 방에서도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커튼이 없는 방인데 커튼이 확 쳐지는 것을 목격한 것. 무서움에 배우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김민규는 PC카톡 로그인 알림 메시지를 받았고 노트북이 있는 방으로 달려갔지만, 전원이 꺼져있었다고.
황제성은 왜 귀신을 보고 싶어하는지 이유를 물었고 김민규는 “실제로 만나면 무서운지 궁금하다”고 해맑게 답하며 공포 내공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배우라서 다채로운 경험을 해보려는 욕심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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