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유승호가 정통성에 대한 고민을 딛고 왕의 길을 택했다. 김소현의 격려 덕이다.
5일 방송된 MBC ‘군주’에선 이선(유승호)을 온전한 왕으로 세우는 가은(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과 가은이 극적으로 재회했다. 포옹으로 그간의 그리움을 나눈 후 가은은 “꿈은 아니지요? 정말 살아 돌아오신 거지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저도 도련님을 연모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선은 그런 가은을 말없이 껴안았다. 이어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애끓는 연정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선은 스스로를 ‘어리석은 세자’라 칭하며 속 앓이를 전했다. 왕(김명수)이 편수회를 끌어들여 선대왕을 시해하고 그 자리를 꿰찼다며 “내가 진짜 왕이 될 자격이 있는 건지”라고 토해낸 것.
이에 가은은 “저하께서는 백성들의 고초를 그냥 넘기신 적이 없지요. 편수회의 횡포에 당한 사람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쉽게 왕좌로 돌아갈 방도가 있음에도 오직 백성을 위해 그 길을 포기하신 건 저하입니다”라고 이선을 격려했다.
그녀는 또 “정통성은 혈통이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요”라며 이선을 온전한 군주로 인정했다.
한편 허수아비 이선(엘)이 가은을 중전으로 간택하는 것으로 야욕을 드러낸 가운데 세자 이선은 그제야 화군(윤소희)의 소식을 듣곤 “어찌해야 이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며 슬퍼했다. 이에 곤은 “왕이 되십시오. 아가씨는 틀림없이 저하께서 왕좌로 돌아가길 바랄 겁니다. 아가씨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결국 이선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역적의 자식인 내게 왕의 자격이 있나 고민했습니다. 나는 편수회를 무너트리기 위해 왕이 되려 합니다”라고 선언, 대목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