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즐겁다. 최민수와 강예원, 그야말로 현실부녀의 모습이었다.
2일 방송된 MBC ‘죽어야 사는 남자’에선 백작(최민수)과 지영A(강예원), 부녀의 즐거운 시간이 그려졌다.
지영B가 백작을 속이고 딸 행세를 한 그 사이, 지영A는 홀로 납골당을 찾아 슬픈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곳에서 지영A는 백작을 만났다. 이에 지영은 파출소 사건을 입에 올리며 “그때는 제가 사과도 못했는데 죄송해요. 이마는 괜찮으세요?”라고 성의 없이 사과를 했다. 무례하다며 성을 내는 백작에 지영은 “그럼 울어요? 제가 오해할 만 했잖아요”라고 퍼부었다.
애초에 백작이 이곳을 찾은 건 경숙과의 추억이 서린 곳이기 때문. 그러나 30년의 세월 동안 그곳은 제법 작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백작은 지영A에게 대뜸 “얼마면 돼?”라고 물었다. 동네 에스코트를 해주면 수고비를 줄 테니 원하는 액수를 불러 보라고 주문한 것.
협상 완료. 지영은 추억의 장소를 세세하고 소개하는 것으로 백작을 웃게 했다. 자연히 백작이 떠올린 건 30년 전 경숙과의 추억이었다.
이어 지영은 백작을 시장으로 이끌었다. 매콤한 닭발을 앞에 두고 왈리왈라(조태관)는 경악했으나 백작은 크게 환호했다.
그런데 이때 백작의 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백작은 비데가 없다는 이유로 공중화장실을 거부했으나 그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화장실을 오간지 수차례. 그는 결국 수척해진 얼굴로 지영의 앞에 섰다. 지친 백작은 지영을 향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고소할 거야”라며 억지를 부렸고, 지영은 그를 한의원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주친 이가 바로 미란(배해선). 경악하는 백작의 모습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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