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XtvN이 드디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슈퍼TV’부터 ‘키워드 #보아’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XtvN이 26일 개국한다. tvN, O tvN과 더불어 세 번째 패밀리 채널이자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젊은 감성의 기발한 콘텐츠로 오락 전문 방송.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모바일은 물론, 다채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경험하며 누구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세대와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XtvN이 탄생한 셈이다.
그동안 tvN은 다채로운 예능과 드라마로 트렌드를 이끌어 온 바 있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tvN 초반의 색깔이 희미해져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XtvN은 tvN의 독창적인 감성과 제작 역량을 더해 오락(자주적으로 행하는 놀이, 운동, 취미, 여행 등의 활동을 뜻함)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명한 본부장은 “tvN은 처음에 개국할 때 XtvN 색깔을 가졌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한정된 타겟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할 수 없게 됐다. 스펙트럼이 넓은 시청층과 그들의 기호를 커버해야 한다. O tvN은 시니어 계층을, XtvN은 낮은 연령대의 오락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XtvN은 개국을 맞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슈퍼TV’ ‘오늘도 스웩’ ‘키워드 #보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이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오늘도 스웩’은 래퍼들의 리얼 힙합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고, ‘키워드 #보아’는 보아의 24시간을 점핑보아 1기 출신인 후배 아티스트 샤이니 키의 시각에서 밀착 취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그룹 슈퍼주니어가 출연하는 ‘슈퍼TV’는 XtvN 개국과 동시에 첫 방송된다. ‘슈퍼TV’는 다채로운 예능 포맷을 슈퍼주니어만의 예능 공식으로 재탄생 시키는 신개념 버라이어티쇼로 멤버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등이 출연한다.
물오른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희철은 “사실 ‘슈퍼TV’ 1회 시청한 분들은 2, 3, 4회까지 챙겨볼 거 같다. 재미는 있다”고 자신했다. 이특 은혁 등도 동의했다. 하지만 MBC ‘나 혼자 산다’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부담이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를 걱정하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
분명 야심찬 선택이다. 과연 XtvN은 안착할 수 있을지, tvN 패밀리 채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X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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