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 유명 그룹 토키오(TOKIO)의 야마구치 타츠야(46) 출연 프로그램이 결국 종영을 결정했다.
7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 타츠야가 진행을 맡았던 NHK 프로그램 ‘R의 법칙’이 방송을 종료한다. 방송사 측은 이날 종영을 공식 발표했다.
NHK 측은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출연했던 야마구치 타츠야의 사건 후 NHK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프로그램의 존속은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오늘 ‘R의 법칙’의 제작, 방송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해당 시간대에는 후속 프로그램이 편성될 때까지 해외 드라마가 편성된다.
‘R의 법칙’은 야마구치 타츠야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말 이후 방송을 중단했던 바다. 특히 이 방송은 야마구치 타츠야가 성추행 피해 여고생을 만난 계기가 된 프로그램으로 더욱 충격을 안겼었다. 사건 발생 후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한편, 이날 니혼TV도 야마구치 타츠야가 고정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3개에서 그의 출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토키오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월 12일 NHK ‘R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던 16세 여고생을 자택으로 불러 강제로 키스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4월 입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는 이 사건으로 야마구치 타츠야에게 ‘무기한 근신’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례적으로 소속사 대표인 쟈니 기타가와 사장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야마구치 타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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