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가 떠오른 기억 조각에 휘청였다. 조현재와 한은정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11일 방송된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연출 박경렬 / 극본 박언희)에서는 지은한(남상미)이 커터를 쓰다 불현듯 떠오른 기억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지은한은 피를 흘린 채 “살려달라”며 거실로 올라갔고,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강찬기(조현재)였다. 강찬기는 지은한을 싸늘한 표정으로 내려다볼 뿐 괜찮으냐는 말 한마디 없었다.
불안한 기억 한 조각을 떠올린 지은한은 휘청거렸고, 결국 실신했다. 지은한은 “커터칼.. 내가 그걸로 자살시도를 했나 보다”라며 불안에 떨었다.
소식을 듣고 병원에 온 강찬기는 의사에게 “입원을 꼭 해야 하냐. 기삿거리 되는 게 싫다”며 아내의 안위보다 추문을 걱정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지은한은 ‘푸른 수염’ 그림책을 발견했고, 휴대폰 동영상에서 본 아이를 떠올렸다. ‘이거 그 애가 보고 있던 건데. 그 인형도 낯이 익고..’라며 궁금해했다.
그런 가운데 강찬기와 정수진(한은정)은 지하실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두 사람은 키스를 했고, 그때 지하실로 내려온 지은한이 방문을 두드렸다.
강찬기는 지은한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태연한 얼굴로 피곤하다며 지은한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문 뒤에 서 있던 정수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지은한은 주치의를 만나러 카페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장석준(김보강)이 아닌 그의 아내가 나와있었다. 장석준의 아내는 유리컵을 깨며 조각난 유리로 지은한을 협박했다.
그녀는 지은한과 장석준을 불륜 사이로 의심하고 있었다. 아내는 지은한이 그런 일 없다고 하자, 남편이 당신에게 오피스텔을 얻어줬다고 소리쳤다.
지은한은 한강우에게 전화해 오피스텔로 함께 달려갔고, 그곳에서 장석준의 이름으로 된 오피스텔 계약서를 발견했다.
그녀는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다 확신했고 “아닌 줄 알았는데. 그 여자가 뭔가 착각했다 생각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한강우에게 “이젠 정말 기억 따위 찾고 싶지 않다. 앞으로 악취나는 기억만 드러날 거다. 나 같은 여자 이제 더는 아는 척 말아라. 당신은 나한테 속았다. 그리고 나도 나한테 속았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간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려 했고, 한강우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막았다.
안 그래도 기억이 회복되기 전 그녀를 보낸 것을 후회하던 한강우는 “내려와라. 이제 더는 당신 모른 척 안 할 거다”라고 말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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