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오이디푸스’로 무대에 컴백한다.
30일 ‘오이디푸스’ 측은 메인 포스터 이미지와 주요 캐스트를 공개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10년 만의 무대 복귀작 연극 ‘리차드 3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황정민은 그 동력으로 ‘오이디푸스’에 도전한다. 극중 황정민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役로 변신한다.
영화 ‘공작’ ‘곡성’ ‘아수라’ ‘베테랑’ ‘국제시장’ ‘신세계’ ‘부당거래’ ‘너는 내 운명’까지, 수많은 히트작과 미친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황정민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 넓은 스펙트럼과 끝이 보이지 않는 변신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연기파 배우 배해선은 신탁을 피해 갓 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로 변신해 무대로 돌아온다.
깊이 있는 연륜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이끌어줄 명품배우 남명렬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를 연기한다. ‘노트르담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주홍글씨’ 등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 카리스마 넘치는 표현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 최수형이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삼촌인 크레온으로 분한다.
이 외에도 박은석이 코러스 장 역으로, 정은혜는 오이디푸스의 신탁과 운명을 확인시키는 예언자 테레시아스로 변신해 비극의 파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서재형 연출의 극단 ‘죽어도 달린다’ 배우진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배우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번에도 배우 전원 원 캐스트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 원작 작품으로 서재형 연출과 새로운 창작진들로 구성하여 무대, 컨셉, 연출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2019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는 12월초 캐스트별 컨셉 이미지를 공개하며, 12월 11일 1차 티켓박스를 오픈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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