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민기가 디테일한 안면실인증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속 이민기는 극 중 서도재가 겪는 안면실인증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한 감동과 안쓰러움으로 물들이고 있다.
어제(6일) 방송에서 서도재(이민기)는 자신의 병을 알아챈 동생 강사라(이다희)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흔들리던 그의 시선은 이내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이후 덤덤하게 말을 이어간 모습은 오히려 안쓰러움을 배가했다.
또 한세계(서현진)의 친구들에게 안면실인증을 털어놓으려 모인 자리에서는 살짝 취기가 올라 풀어진 색다른 면모를 보여 광대를 승천시켰다. 간지럽게 웃는 이민기(서도재 역)의 미소에는 평생 가질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친구’라는 존재에 기뻐하는 서도재의 벅찬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자신을 위해 늘 애쓰는 정비서(이태리)에게 고맙다며 건넨 인사와 한세계를 만난 후 아무것도 겁나지 않게 되었다는 고백 역시 올곧은 목소리로 진심을 더했다.
특히 이날 서도재는 한세계가 다쳤을까 봐 다급히 병원으로 달려와 횡설수설 당황하는가 하면 홀연히 사라진 그녀의 행방에 점점 초췌하게 변해갔다. 그가 다른 사람을 한세계인 줄 알고 쫓아갔다가 자신의 착각임을 알아챈 순간, 뜨겁게 일렁이던 이민기의 눈빛은 돌연 실망과 허탈함으로 차가워져 가슴을 쓰리게 했다.
이 같은 디테일한 시선 처리, 눈빛에 드러나는 온도 차는 극 중 서도재의 감정 변화와 그가 겪는 안면실인증의 아픔을 더욱 와 닿게 하며 시청자들을 극에 깊숙이 이입시켰다.
마침내 할아버지로 변한 한세계를 알아본 짧은 찰나, 그의 눈에는 순식간에 확신과 애틋함이 가득 차오르며 촉촉이 젖었다. 그러나 얼굴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충격 고백을 남긴 그녀가 다시 사라지자 허망한 얼굴이 돼 안방극장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민기는 무한 반복해서 보고 싶은 디테일 장인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달콤한 로코는 물론 절절한 멜로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그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계속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 제공=JTBC ‘뷰티 인사이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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