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클럽 버닝썬에 10억 원을 투자하며 실 소유주로 지목된 대만 린 사모가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현금을 반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대만 국적의 린 사모 자금 출처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 사모는 서울 성수동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롯데월드타워 펜트하우스를 각각 38억 원, 240억 원에 사들였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돈은 최소 3백억 원이었다. 하지만 관세청에는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뉴스데스크’ 측은 린 사모가 국내에서 거래량이 적은 가상화폐를 골라 가격을 뻥튀기 한 후 수십 억 원을 팔고 나오는 이른바 ‘작전’을 썼다고 보도했다.
린 사모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대만과 홍콩의 가상화폐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데스크’는 전했다. 가상화폐 열풍 당시 특정 화폐들은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됐는데, 린 사모는 외국에서 싸게 구입한 가상화폐를 국내에서 비싸게 팔아 차액을 남겼다는 설명.
린 사모는 버닝썬 MD들의 대포통장으로 금융당국의 추적이 불가능한 현금을 축적했고, 역시 추적이 힘든 가상화폐 수익금으로 한국 내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린 사모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금고지기 안 모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투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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