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해숙의 병을 알게 된 김소연과 김하경이 후회의 눈물을 쏟았다.
7일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선 박선자(김해숙 분)의 병을 알게 된 딸들의 충격과 후회가 전파를 탔다.
전인숙(최명길 분)으로부터 박선자가 폐암 말기란 사실을 알게 된 큰딸 미선(유선 분)은 충격에 빠져 오열했다. 집으로 달려간 미선은 쓰러져있는 박선자를 발견했고 “엄마 정신 좀 차려봐”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의사를 찾아간 미선은 박선자가 3개월 정도 밖에 살수 없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미선은 “수술 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고통을 완화시켜 드리는 방법 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미선은 “우리 엄마 좀 살려 달라”라고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깨어난 박선자는 딸에게 울지 말라며 “진즉에 엄마 말 좀 잘 듣지, 이제 와서 그러면 뭐하느냐. 울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 엄마 없으면 애들한테 네가 엄마다. 아직은 내 병 애들한테 말하지 마라. 미리(김소연 분) 임신해서 안 된다. 미혜(김하경 분)는 결혼 허락 받았다고 한참 좋아할 텐데”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박선자는 “내게 무슨 일이 있어도 애들한테 절대 말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하며 미혜는 자신이 죽기 전에 결혼을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나혜미는 강미리를 향해 “난 그래도 니가 친정에 가서 쉬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강미리를 자극했다. 나혜미는 “죽자 사자 매달려봤자 전인숙은 안돌아온다. 어차피 끝난 전인숙 살려보겠다고 그러지 말고 너 키워준 엄마한테 가서 효도나 하라고”라고 말했다.
이를 듣지 않는 강미리에게 나혜미는 “네 마음대로 해봐. 그런데 내 말 안들은 거 엄청 후회하게 될거야.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거”라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이에 강미리는 꺼림칙한 마음을 떨치지 못했다.
전인숙은 한태주를 찾아가 “너 한성그룹 회장되자”라고 말하며 설득했다. 이어 회사 중역들을 만나 나혜미의 측근들을 밀어내고 한태주를 밀어달라고 말했다.
전인숙은 나혜미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며 눈빛을 빛냈다. 나혜미는 남자에게 “한성그룹은 완전히 내 손에 들어오게 될거다”라며 전인숙은 이제 가진 것 없는 아줌마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미리는 손쓸 필요도 없게 됐다. 키워준 엄마가 아파서 죽어간다는거 알면 알아서 떨어질 거다. 전인숙은 강미리 키워준 엄마 병간호하게 될거고”라고 희희낙락했다.
이때 전인숙이 등장해 나혜미에게 경고했다. 두 사람의 사진도 찍었다며 “이혼은 내 딸이 아니라 니가 해야 되겠다. 이번에도 바람피우면 위자료 없이 이혼이던가?”라고 압박했다. 그 일을 한회장에게 터트릴 거냐는 나혜미에게 전인숙은 “너 하는 거 봐서 결정할거야. 전화할게”라고 말했다. 위기를 느낀 나혜미는 아는 기자에게 전화해 전인숙과 강미리의 관계를 폭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태주는 아내 미리를 속이는 것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박선자의 일을 고백하기로 했다. 한태주의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강미리는 미선과 마주쳤다. 강미혜 역시 뒤늦게 박선자의 상태를 알고 병원으로 뛰어왔다. 미선은 “엄마가 많이 아프셔. 오래 못사신대. 길어야 3개월이래”라고 말했고 미리와 미혜는 눈물을 흘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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