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누가 이들을 고교생이라 부를까.
지난달 31일 Mnet ‘고등래퍼’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파이널 매치는 ‘편지’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인물은 양홍원, 최하민. 두 사람 역시 서로를 라이벌로 지목했다.
최하민, 양홍원 두 사람 모두 가족들을 떠올리며 곡을 완성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최하민.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홀로 서울에 올라온 시간들을 곱씹으며 가족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최하민은 유명 아티스트가 아닌, 함께 음악을 하는 형들을 불러 무대를 완성했고 이 역시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하민의 무대는 단순한 랩 무대 그 이상이었다.
이어진 양홍원의 무대. 그는 일진 논란으로 하차 위기까지 겪은 후보인 만큼, 곡으로 보여줄 것이 많았다. 그는 과거의 잘못,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등을 곡에 담았다.
양홍원의 무대 역시 완성도가 높았다. 가사와 랩, 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양홍원의 무대는 경쟁자, 심사위원들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결. 우승은 양홍원의 품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의 차이는 단 2표 차. 2등 최하민 역시 양홍원의 우승을 축하하며 선의의 경쟁을 보여줬다.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프로 다운 모습을 보여준 양홍원과 최하민. 실력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net ‘고등래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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