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인생술집’ 1호점의 마지막 게스트 걸스데이. 이렇게 산만하고 화기애애할 수가 없다. 걸스데이로 인해 ‘인생술집’의 잔상이 더 오래 남을 듯 하다.
1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걸스데이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등장에서부터 소주 한 박스를 들고 들어온 혜리는 “이거 두 시간이면 끝나지 않느냐”며 주당 면모를 드러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낸 걸스데이의 모습에 MC 신동엽은 점점 당황했다. 상황이 정리가 안 돼 ‘인생술집’ 방송 사상 가장 긴 오프닝을 촬영했다.
이날 걸스데이는 가식 없는 솔직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술이 약한 민아의 주사는 물론, 혜리가 출근할 무렵에 들어온 소진이 ‘술병 났다’며 약을 사다 달라고 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심지어 유라의 구토 에피소드는 너무 심해서 편집됐다.
민아와 소진은 클럽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클럽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걸스데이 데뷔 초반 한 클럽을 찾았다. 너무 잘 노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해당 클럽 홍보영상 팀이 출동했다. 인지도는 없었지만 연예인이기에 노출되면 안 됐던 상황. 민아와 소진은 “카메라가 오면 턴을 하면서도 춤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당시 모습을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걸스데이는 ‘다들 비밀 연애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쿨하게 “한다”고 인정했다. 8년차 아이돌인 만큼 눈치와 노하우도 생긴 것. 유라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열 커플이 없겠느냐”면서 몰래 주고받는 아이돌의 눈빛을 보여줬다. 민아는 “저는 모르는 번호로 연락온 적이 있었다”며 대시 경험을 털어놨다.
유독 많은 웃음과 흥을 쏟아낸 걸스데이. 걸스데이가 마지막회 게스트라서 참 다행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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