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선, 김선아의 새 인생작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가 마지막회 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만큼 풀어야할 내용도 많다.
지난 6월 16일 첫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첫 시작부터 박복자(김선아)의 죽음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김희선)과 그의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간병인으로 입주한 박복자(김선아).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미모, 지성, 재력 거기다 인성까지 갖추며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우아진.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매력까지 겸비하며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박복자는 달랐다. 모두의 사랑을 받는 우아진과는 달리, 모두의 미움을 받으며 결국 재벌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박복자. 두 사람의 180도 다른 삶이 평행선을 이뤘다.
그를 겨냥하는 적. 한 두명에 그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누가 그를 죽였는지 범인을 향한 추측이 이어졌다. 우아진, 안재석(정상훈), 안태동(김용건), 박주미(서정연), 안재구(한재영) 등 수많은 사람들이 용의자로 언급됐다. 지난 18일 방송까지 결정적인 단서들이 그려지지 않으며 궁금증만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다. 재벌가의 이면을 그려낸 ‘품위있는 그녀’. 풍숙정이라는 회원제 반찬점의 모습이 소개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재벌가 메이드들이 모이는 곳, 그래서 재벌가의 이야기를 빠삭하게 알 수 있는 곳. 그곳 주인 오풍숙(소희정)의 야망과 수상한 모습들이 그려지며 그곳의 김치에 대한 비밀 역시 궁금해지는 상황.
김희선은 19일 ‘품위있는 그녀’ 종영 소감을 전하며 “복자를 죽인 범인과 풍숙정 김치의 비밀이 곧 밝혀진다”고 귀띔해 마지막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회에서 다뤄야할 것은 또 남아있다.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의 외도로 이혼을 했지만 여전히 전 시댁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 그가 전 시댁, 그리고 전 남편 안재석과의 문제 역시 깔끔하게 해결해야할 것. 그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지 역시 그려져야할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재벌가의 이면, 그리고 미스터리 요소까지 더해지며 첫회부터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 20부작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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