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쉬움 속에 종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 내년 1월에 시즌2로 돌아온다. 아직 논의 중인 단계지만,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싱글와이프’는 아내에게 ‘아내 데이’라는 일탈의 시간을 주고, 이를 남편이 지켜보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 박명수&한수민, 남희석&이경민, 김창렬&장채희, 서현철&정재은, 황혜영&김경록 부부가 출연했다.
‘싱글와이프’는 7월에 파일럿으로 3부가 방영된 후, 8월에 정규편성돼 3개월 간 방송됐다. 장석진 PD는 “파일럿을 하고 3주 만에 레귤러가 됐다.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 “기획은 오래 전에 한 프로그램이지만, 꿈을 꾸려서 론칭하기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섭외부터 되게 힘들었고, 신경쓸 부분이 많은 상황이었는데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 PD는 “‘낭만일탈’, ‘아내데이’, 이런 용어를 저희가 만들었다. SNS에 이를 검색하면, 시청자분들이 여행을 다닌 것이 나온다. 저희가 보여드리고자 했던 취지들이 시청자분들이 느껴주시고 그런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아서 감동이다. 바라던 점이 이뤄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내데이’ 운동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랐다.
‘싱글와이프’ 마지막회에서는 아내들이 함께 남이섬으로 낭만 일탈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MC 이유리가 아내들과 여행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재발견됐다. 장석진 PD는 이유리에 대해 “시즌1이 마무리 될 때쯤, 이유리 씨가 감을 잡은 것 같아서 아쉽다. 추석 특집 때부터 정말 재밌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유리 씨는 대체불가 MC 같다”면서 “마지막회 여행에서 봤듯이, 이유리 씨는 야외파인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고, 사람이 더 매력적이었다. 시즌2에서 이유리 씨가 아내로 나올 수도 있다. 그러면 더욱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장석진 PD는 첫 촬영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사실 ‘우럭여사’ 정재은 씨는 제작진의 우려가 많았던 인물이다. 아무래도 인지도가 크지 않고 예능을 잘 하실까 우려됐다. 그런데 첫 촬영을 끝내고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 우리가 생각한 호감이 적중한 것 같아서 좋았다. 우럭 여사가 없었으면 시즌1은 힘들지 않았을까”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일럿이 끝나고 정재은 씨가 나가려고 했는데, 계속 믿어주시고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싱글와이프’는 파격적으로 시즌제로 진행된다. 내년 1월초 시즌2로 돌아온다. 장석진 PD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두고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 PD는 “시즌1은 낭만일탈이 콘셉트였다면, 시즌2에서는 아예 색깔을 바꾸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꼭 여행에만 국한되지 않은 시스템을 해보려고 한다. 출연진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고, 출연진의 연령층도 다양하게 생각 중이다”고 설명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