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지난달 28일 태연이 정규 2집 ‘퍼포즈(Purpose)’를 발매하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앞서 솔로곡 ‘사계’와 tvN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로 연속 히트에 성공했던 태연은 ‘퍼포즈’의 타이틀곡 ‘불티 (Spark)’로 3연속 및 올해 퍼펙트 히트를 기록하며 ‘믿듣탱’ 타이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태연의 뒤를 이어 오는 18일, 또 한 명의 음원 강자 아이유가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한다. 지난 1일 앨범과 동명의 선공개곡 ‘러브 포엠’이 공개된 직후 각종 국내 음원 사이트 정상을 차지하며 아이유의 신보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현재 음원 차트에서 태연의 ‘불티’와 아이유의 ‘러브 포엠’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태연과 아이유의 이번 컴백 차이점을 짚어봤다.
# 선공개 : 콘서트로 먼저 VS 음원으로 먼저
태연은 지난해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먼저 선보인 4곡을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 이별 후 느끼는 상실감을 그린 ‘히어 아이 엠(Here I Am)’, 강렬한 사랑의 이끌림을 소울풀한 멜로디로 녹인 ‘러브 유 라이크 크레이지(Love You Like Crazy)’, 빈티지한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진 재즈 발라드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한결같은 사랑을 중력에 비유한 팝 발라드 ‘그래비티(Gravity)’가 바로 그것이다. 정식 음원 발매에 대한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앨범 발매 직후 이 곡들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와 반대로 아이유는 ‘러브 포엠’을 음원으로 먼저 공개한 후 지난 2일 개최한 광주 콘서트에서 처음 무대를 선보였다. ‘러브 포엠’은 선공개곡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아이유의 ‘음원 강자’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아울러 “진심 어린 시를 부지런히 써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러브 포엠’의 소개글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 콘셉트 : 카리스마 VS 아련함
태연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불티’는 얼터너티브 소울 팝 장르의 곡으로 감정을 극대화하는 멜로디와 태연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노래다. 태연의 아티스트로서의 자아와 비전을 ‘불티’에 빗댄 은유적인 가사와 강렬한 분위기는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팝 멜로디와 밴드 사운드가 섞인 ‘러브 포엠’으로 애절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담아냈다. 여기에 아이유가 연습생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가수 하동균의 목소리가 입혀져 메시지의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4일 공개된 ‘그 사람’ 티저 영상에선 아이유의 절제된 보이스와 곡의 아련한 선율은 물론,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를 일부 들려줘 ‘러브 포엠’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 여자 솔로의 기록 : 최다 앨범 1위 VS 올림픽체조경기장 재입성
태연은 ‘퍼포즈’로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앨범 사상 최다 1위를 기록했다. ‘퍼포즈’는 한터차트, 가온 소매점 앨범 차트 등 국내 음반 차트 주간 1위는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1개 지역 1위를 차지해 태연의 막강한 파워와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투어를 통해 패티김, BMK, 인순이에 이어 여자 솔로 가수 4번째로 국내 대규모 공연장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 입성한 아이유는 이번에도 같은 장소에서 투어를 펼친다. 지난 2일 광주를 시작으로 2019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 아이유는 인천, 부산, 서울을 거쳐 대만, 싱가포르,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방콕, 자카르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넓힌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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