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미도의 격려에 김준한이 큰 감동을 받았다. 정경호는 동기들에게 연인의 존재를 들켰다.
2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선 치홍(김준한 분)을 위로하는 송화(전미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화의 수술 지도에 치홍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해 몸을 떠는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치홍이 실수를 저지른 탓에 수술 마무리는 송화의 몫이 됐다. 수고했다는 송화의 격려에도 치홍이 웃을 수 없었던 이유. 좌절한 치홍은 “미치게 마시고 싶은데 하필 당직이네요”라며 착잡함을 표했다.
준완(정경호 분)도 수술을 집도하나 어린 환자의 판막이 연한 탓에 봉합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5시간으로 예정됐던 수술시간은 9시간을 훌쩍 넘겼고, 자연히 보호자들의 불안은 커졌다.
이들을 앞에 두고 준완은 “수술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조직이 너무 약해서 자꾸 찢어지고 용해가 너무 심해졌습니다”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보다 못한 재학(정문성 분)이 “그랬는데 결론적으론 잘 끝났습니다”라며 성공을 알렸다.
이어 재학은 준완에 “교수님은 말을 두괄식으로 하세요. 수술 결과부터 말씀하시라고요. 잘 됐는지 아닌지”라고 주문했다.
이에 준완은 “난 보호자에게 수술실 상황을 다 말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차분하게 잘”이라고 맞섰고, 재학은 “보면 참 사람 마음을 몰라. 누가 사탕발림하래요? 팩트를 말하되 일단 보호자 안심부터 시켜야 될 거 아니에요”라며 답답해했다.
이날 천 교수가 법인카드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가운데 정원은 준완이 동행했음을 알고 경악했다.
다행히 준완은 낌새를 눈치 채고 직접 결제를 한 바. 계산은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엔 “회원권 찾아보니 제일 비싼 게 20억이라기에 하루치로 계산해서 총 22만 8천 원 주고 나왔어. 나 이래봬도 이과 전교 2등 하던 놈이야”라 답했다.
이에 정원은 “다행이다. 난 또 네가 골프에 미쳐서 아무생각 없이 어울려 다니면 어떡하나 했지”라며 안도했다. 준완은 “정원아, 난 지금 골프가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준완은 현재 익순(곽선영 분)과 교제 중. 그런데 동기들과 이동 중 ‘내 사랑 비둘기’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준완은 그 답지 않게 당황했다. 이에 익준과 동기들은 입을 모아 준완을 놀렸다.
송화는 뒤늦게 수술 중 마비 증세를 보였던 치홍을 찾아 위로했다. 치홍은 “몇 년 만에 다시 아프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말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 자존심도 상하고”라 털어놨다. 송화는 별 자존심이 다 있다며 웃었다.
그런 송화에 치홍이 물은 건 “왜 수술방에서 아무 말도 안하셨어요? 제가 실수 많이 했는데”라는 것이다. 송화는 “내가 널 좀 믿거든. 무슨 이유가 있겠구나 했어. 그래서 혼은 나중에 내가 일단 알아보자”라 말했고, 치홍은 “만약 그날 교수님한테 혼까지 났으면 전 오늘 여기 없었어요”라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정원에게 용기를 내 저녁을 사달라고 청하는 겨울(신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 러브라인의 탄생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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