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크러쉬가 11월 군입대를 앞둔 심경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크러쉬가 출연했다.
크러쉬가 지난 20일 발매한 새 EP 앨범 ‘with HER (위드 허)’는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크러쉬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놓아줘 (with 태연)’를 비롯해 ‘Tip Toe (with 이하이)’, ‘춤 (with 이소라)’, ‘Step By Step (with 윤미래)’, ‘She Said (with BIBI)’까지 총 5개 트랙으로 이뤄져있다.
이날 크러쉬는 ‘위드 허’ 앨범에 대해 “다섯 곡이 들어있는데 전부 듀엣곡이다. 대한민국 초호화 보컬 군단이 빛 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봉선은 “연예인의 연예인 군단 같은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김태균은 이소라와의 듀엣에 관심을 드러냈다. 크러쉬는 “‘비긴 어게인’으로 친분으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면서 “속 깊고 섬세한 분”이라고 표현했다. 타이틀곡 ‘놓아줘’에서 함께한 태연에 대해서는 “4년 전 ‘잊어버리지마’로 호흡을 맞췄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12일 군입대를 앞둔 크러쉬는 최근 차도 팔고 집도 월세에서 전세로 바꾸며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지출을 줄여야 하니까 정리 중이다. 강아지는 가족들이 봐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대 전 활동에 대해 크러쉬는 “음악은 남는다”고 말했다. 입대로 인한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팬의 사연에 크러쉬는 “원래 지난 6월에 콘서트를 계획했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한 상황을 아쉬워했다.
크러쉬는 룰렛을 돌려 ‘놓아줘’를 부른 뒤 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듣게 됐다. 찡한 표정으로 노래를 감상한 크러쉬는 “손에 땀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누가 가장 면회를 와줬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크러쉬는 “가족들이 제일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번에 전역한 로꼬가 출연했다는 김태균의 말에 크러쉬는 “얼굴 때깔이 좋아졌더라. 저는 좀 까맣죠?”라며 웃픈 심경을 드러냈다.
멍때리기 1등했던 크러쉬는 비법을 묻는 말에 “요즘 멍때리고 있을 시간이 많이 없다. 저도 잠을 잘 못자서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봉선은 “저는 잠이 안 올 때 장농을 옮기거나 했다”면서 체력 소모로 피곤을 부르는 노하우를 전했다.
또 한번 룰렛을 돌린 크러쉬는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듣게 되어 심란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다시 룰렛을 돌렸지만 ‘진짜 사나이’가 선택되어 군대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겨우 노래 부를 기회를 얻게 된 크러쉬는 밝은 얼굴로 이하이와 함께 한 ‘Tip Toe’를 선보였다.
크러쉬는 팬들과 청취자들을 위해 ‘잊어버리지마’를 선곡했다. 그는 “당분간 크러쉬 노래를 들을 수 없을텐데 잊어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크러쉬는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 ‘with HER’ 앨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2년 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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