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나단이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쓰리픽스 원정대’인 한국살이 8년 차 영국 출신 제임스 후퍼, 한국살이 5년 차 미국 출신 조나단, 한국살이 2년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가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세 사람만 모인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자 제임스는 “니퍼트는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가 있다.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쓰리픽스 챌린지’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자 조나단는 “출근하는 걸 보고 ‘괜찮았나보다’ 생각하더라’고 전했고, 데이비드는 “동료들이 많이 놀라더라”고 말했다.
쓰리픽스 도전 두 번째 산인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며 조나단는 무릎에 무리가 왔고, 당사자는 물론 동료들까지 고민에 빠졌다. 조다단은 “정말 해낼 자신이 없다. 포기할까 버텨볼까 계속 생각이 바뀌었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조나단을 지켜보던 대장 제임스 또한 “조나단이 멈추면 다 같이 멈춰야 하는지 걱정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제임스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조나단을 선두로 세우는 전략으로 2시간 15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리산 정상에서 조나단은 “지쳤지만 굉장히 뿌듯하다”고 성취감을 드러냈고, 니퍼트는 “무릎이 아프지만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는 “에너지가 솟는다.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됐다”고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깜깜해진 주변 때문에 하산길 또한 쉽지 않았다. 무릎이 아파 진통제로 아픔을 감내하던 조나단은 결국 한계에 부딪혔고 걱정하는 니퍼트에게 “가장 약한 멤버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마지막 산에 갈 힘이 없다”고 털어놨다.
제임스는 “팀이 좋은 이유는 멤버들에게 어떻게 포기를 말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했지만, 알베르토는 “제임스에게 말하지 못 하는 거”라며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뒤쳐지는 자신을 자책하며 계속 중도 포기를 고민하는 조나단을 보며 니퍼트는 독려의 말을 건넸다. 니퍼트는 “사람의 몸은 놀라워서 한계까지 밀어붙여도 해낼 수 있다. 그가 불편한 마음 때문에 포기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챌린지를 위해 서로 도와야 했다. 약하니까 도와준 게 아니다. 해보지 않은 것을 도전하는 사람이기에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또한 지친 상태에서도 조나단을 돕기 위해 “가방을 대신 들어주겠다”고 선뜻 손을 내밀었다. 팀원들의 관심 속에서 조나단은 “쓰리픽스 챌린지는 한 마디로 ‘팀워크’다. 내가 포기하면 아무도 다음 산을 가지 못 하는 상황이기에 함께 완주해야 진정한 성공”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까지 버텨내는 조나단을 보며 김준현은 “멘탈은 직장인 멘탈 못 따라간다. 늘 가슴속에 사표를 품고 다니지만 버텨내는 힘”이라며 감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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