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한상진은 왜 복제인간을 만들려 한 걸까.
19일 방송된 tvN ‘써클’에서는 우진(여진구)의 생존을 확신하고 그를 찾아 나서는 정연(공승연)과 준혁(김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연)의 만류에도 한 교수의 야욕은 꺾이지 않았다. 그는 “이건 인류를 위한 일이야. 너랑 내가 하는 거야. 멋진 신세계를 만드는 거야”라며 광기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인간 한정연으로 살고 싶다는 정연의 바람에도 한 교수는 “이미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걸 알잖아”라고 씁쓸하게 일축했다.
마침 경찰이 나타나면서 한 교수와 정연은 생이별을 해야 했다. 이어 나타난 동건에게 한 교수는 범균(안우연)의 기억에 대해 지웠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너도 본능적으로 알겠지. 이게 얼마나 대단한 기술인지. 그 방에 그 시스템이 존재해. 그런데 안 돼. 그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낼 수가 없어. 자그마치 10년을 허비했는데도. 어딘가 그 자료가 남아있을 텐데. 그것만 알면. 그것만 알면”이라고 광분해 외쳤다.
시스템의 작동스위치는 바로 우진. 그런데 동건은 이미 그 스위치가 우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기술을 알아내는 것으로 신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한 교수를 동건은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20년이 지난 현재, 동건은 휴먼비의 회장이 되어 신세계를 맞이했다. 이를 알게 된 준혁은 동건에게 총구를 겨누며 “내 동생 어디 있어? 살아는 있어?”라고 물었다. 동건의 “살아는 있지”란 한 마디만으로 준혁은 안도했다.
그러나 동건은 그 행방을 묻는 준혁에 “우진이도 원했던 거야. 너도 알잖아. 다 우진이에게서 시작된 거. 우진이가 원한 거야”라고 뻔뻔하게 대꾸했다. 우진을 만나고 싶으면 정연을 데려오라며 넌지시 거래도 했다.
이 같은 동건의 의도를 알아챈 정연은 확인은 해야 한다며 제 발로 휴먼비의 소굴로 가려 했으나 준혁이 만류했다. 정연을 휴먼비에 빼앗기고 우진일 만나봤자 의미가 없다는 것.
이들은 신비서(유영)를 통해 우진의 행방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이 찾아낸 건 우진이 아닌 미쳐버린 한 교수였다. 더구나 한 교수는 동건이 우진을 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동건이 추진하고 있는 건 바로 인간복제다. 동건이 꾀하는 건 과연 무엇일지, ‘써클’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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