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남북 최정예 요원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두 사람은 기존 첩보 영화를 뛰어 넘을 콤비를 이룰 수 있을까.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테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2월 20일 개봉된다.
‘강철비’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을 소재로 한 영화다. 곽도원은 원작 캐릭터가 소개되자 “꼭 저렇게 날씬해야할 필요가 있냐”며 “나도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
정우성은 “곽도원이 초반에는 싱크를 맞추려고 살빠겠다라고 큰소리를 치더라. 근데 두 번 만나니까 꼭 살빼야 되냐고 달리 말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곽도원은 “배우가 꼭 마르고 날씬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외면 보다 내면이 더 알찬 배우가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곽도원은 “배우들끼리 호흡을 주고 받을 때 짜릿하고, 영혼을 나누는 느낌인데 정우성과 그랬다. 실제 인성도 정말 좋은 사람이다. 감동 받을 정도”라고 덕담을 건넸다. 정우성 역시 “이러면 다음에 또 함께 해야 겠다”며 웃어보였다.
‘강철비’는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양 감독은 남북 관계 대치 상황을 그린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는 정신분열적인 측면으로 바라본다. 우리 민족 자체가 본질주의적 측면으로 본다. 하지만 관계적으로 보면 북한은 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 감독은 “우리에게 북한은 동포인데 적이다. 정신분열적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냉철하게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해외에서는 남북이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걸 염두해둬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연출의 변을 전했다.
특히 ‘강철비’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이 포진한 ‘신과 함께’와 같은 날 개봉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대작과 대작의 맞대결이 성사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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