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정우가 고(故)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조근현 감독, 영화사궁·발렌타인필름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조근현 감독을 비롯,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검정색 옷을 입고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번 작품에서 고 김주혁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정우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정우는 “많이 보고싶다. (김)주혁이 형 많이 보고싶습니다”라며 울먹여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흥부’는 영화 ‘봄,’ ’26년’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2월 설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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