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서장훈 안정환 등 스포츠 레전드들의 예능약진이 돋보인 가운데 곽윤기가 그 성공 계보에 미리 이름을 올렸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곽윤기가 출연해 감춰왔던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곽윤기는 ‘평창올림픽’ 남자계주 경기 후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결심한데 대해 “내가 아직 금메달이 없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스포츠선수로선 피할 수 없는 징크스도 전했다. 속옷을 색깔 별로 챙겨 정리를 하고, 시합 날에는 ‘파이팅 팬티’를 준비해야 했다는 것. 그는 “그러다 연습 일정이 꼬이면 파이팅 팬티를 재배치하는 거다. 이젠 그냥 한 색깔로 통일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경기 중 제일 불편한 게 속옷정리라며 “엉덩이에 낀 팬티를 빼는 게 이젠 루틴이 되어 버렸다”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방송에 따르면 곽윤기는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 중 최단신이다. 그는 자신의 키가 160cm라며 “이렇게 말하면 실제로 봤을 때 ‘그거 보다 커 보인다’라고 한다”라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빙속여제 이상화가 자동차 광고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가운데 그는 “이상화에게 묻어가고 싶다. 뒤에서 ‘같이 가’하면서”라 덧붙이는 것으로 절정의 예능감을 뽐냈다. 이에 차태현은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곽윤기가 쇼트트랙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도 남달랐다. 그는 “어린 시절 편식이 심했다. 운동을 시키면 잘 먹고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어 쇼트트랙을 하게 됐다”라며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에 MC들이 “편식 때문에 키가 작은 건가?”라고 짓궂게 묻자 곽윤기는 “아니다. 아버지다. 우리 집 최장신은 나다”라는 일축하는 것으로 ‘미래의 예능인’의 입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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