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이 초청됐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 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3인의 주연 배우들에게도 ‘버닝’은 의미 깊다. 유아인은 ‘버닝’으로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스티븐 연은 지난해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레드카펫을 밟는다.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기념해 공개된 ‘버닝’ 해외 포스터 3종은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캐릭터 이미지가 담겼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종수의 고향친구 해미(전종서)의 개성을 담은 포스터는 이창동 감독이 선사할 색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묘연한 표정의 비에 젖은 종수와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벤의 모습, 어딘가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해미의 관계가 긴장감 있게 어우러졌다.
한편 제71회 칸영화제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버닝’ 해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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