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소크라테스에서 멜리나 메르쿠리에 이르기까지. 잡학박사들이 그리스의 영웅들을 소개했다.
21일 tvN ‘알쓸신잡’ 세 번째 이야기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엔 유시민 유희열 외에도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이 잡학박사로 함께했다.
첫 여행지는 바로 그리스 아테네다. 이날 김영하는 그리스의 패망을 함께한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대해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처형된 것 같지만 아니다. 한 젊은이가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있다며 고발을 했다며 고발을 했기 때문이다. 불안이 한 사회를 엄습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무섭다. 소크라테스는 그냥 옛날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테네의 권력은 단 100년. 아테네가 초강국으로 패권주의적 행태를 보일 때 세계가 망했다고. 유시민은 “소크라테스는 거듭 현재의 부와 명예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가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삶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지금도 소크라테스는 인류의 스승으로 회자되지만 파르테논 신전은 부서져 버렸다”라고 전했다.
김진애는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진애는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철학자로 알고 있지만 그는 과학자다. 그는 ‘모든 생각은 가슴에서 나온 거다’란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여성차별, 인종차별 주의자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근대과학 입장에선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은 근대에도 영향을 줄만큼 논리적이긴 하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무지의 소치다. 결국 이걸 과학자들이 증명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진애는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읽었다며 ‘멜리나 메르쿠리’를 입에 올렸다. 멜리나 메르쿠리는 그리스의 국민배우로 사회운동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독재정권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문화부장관이 되었다고. 장관으로서 그녀는 문화재 환수작업에 나서나 주변국의 협조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유시민은 “난 루브르 박물관 등에 전시된 문화재가 포로라 생각한다. 전시관이 문화재 포로수용소인 거다. 그래서 난 타국의 전시물이 있는 전시관은 가지 않는다. 우리도 문화재를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공감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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