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가 청춘 농업인이 됐다.
28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모비딕 숏폼드라마 ‘농부사관학교'(이윤보 김다영 극본, 김다영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 김다영 PD가 참석했다.
‘농부사관학교’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한별(윤보미)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으로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숏폼 드라마.
김다영 PD는 ‘농부사관학교’에 대해 “국내 유일 국립 농수산대학에 모인 각양각색의 청춘남녀들이 펼치는 본격 친환경 캠퍼스 드라마”라면서 “농사는 젊은이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스마트팜 등 요즘에는 농업의 신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동시에 농사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성장과 사랑, 시련을 담는 드라마다. 재미와 의미가 다 있는 드라마이니 많이 시청해달라”고 전했다.
먼저 이태환은 직설적이고 퉁명스러운 말투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타인을 자세히 오랫동안 바라봐주는 사려 깊은 성격의 식량작물학과 1학년 하주석 역을 맡았다. 그동안 실제 나이보다 연령이 높은 역할을 많이 연기한 이태환은 20대의 청춘물을 하게 돼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태환과 주인공 한별 역의 윤보미는 그동안 몰랐돈 농업에 대해서 알게 된 점이 좋았다면서 대본이 재밌었다고 했다. 특히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멤버들도 다 너무 바쁘게 촬영을 했다. (정)은지가 파이팅하라고 커피차도 보내주고, 멤버들이 다 꼭 보겠다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돌’인 윤보미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으니까 나한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부였다. 농부를 하다보니깐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고 말했다. 노래, 연기, 예능 중 가장 힘든 것을 묻자 “다 힘든데, 힘든 게 재밌는 것 같다. 힘든만큼 그 성취감도 있고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쉽게 하는 것보다 어렵게 했을 때 결과물이 더 성과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윤보미는 촬영 중 응급실에 다녀온 적도 있다고. 그는 “쌀이 떨어지는 신이 있었는데, 쌀 2알이 귀에 빠졌다. 그것을 빼러 갔다”고 밝혔다. 이에 이태환은 “아픈데도 아픈 내색 안 하고 촬영을 마치고 조용히 응급실 갔다”고 했고, 윤보미는 “조금 울면서 갔다”고 솔직고백했다.
이민지는 컴퓨터와 데이터 분석에 능하고 똑똑하지만,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고 별다른 애정도 없는 차가운 성격을 지닌 식량 작물학과 1학년 ‘신유진’ 역을 맡았다. 이민지는 “나이 또래 친구들하고 촬영해서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전주에서 한달 정도 숙박하고 그러다보니깐 많이 친해지고, 전주 핫한 플레이스 놀러가고 그러면서 친분을 쌓았다. 그 모습이 드라마에 잘 보여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장준현과 제일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태환, 윤보미, 이민지는 실제로도 친해졌다면서 서로에 대해 칭찬했다. 특히 이민지에 대해 이태환과 윤보미는 ‘응팔’ 때부터 팬이었다면서 신기한 마음을 표했다. 이민지는 이태환은 순수한 청년이라 표현했고, 윤보미는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윤보미는 이태환에 대해 “오빠 같았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청춘들의 농업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비교가 나왔다. 이에 김다영 PD는 “‘리틀포레스트’는 치유하는 영화라고 하면, 우리는 농업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농업에 새로운 과학이 접목돼서, 어떤 새로운 2차 산업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 두 친구의 인문학 로맨스가 깔려있지만 다섯 친구들의 성장이 가장 큰 포맷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농부사관학교’는 오는 30일(토) 밤 12시 20분에 1부, 2부가 공개되고 4월 6일(토)에 3부와 4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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