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준혁이 건강한 2세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이 건강한 2세를 위해 긴급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날 양준혁은 아침, 점심, 저녁 세끼에 야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는 대식가의 모습을 보였다. 야식으로 족발 등 기름진 음식을 먹고 하루에 콜라를 4캔씩 먹자 아내 박현선은 폭발했다.
체중 116.5kg에 허리둘레 45인치(113cm). 정상보다 10인치 초과한 수치였다. 양준혁 본인마저 놀란 결과에 부부는 비만 전문 한의원을 찾아가 상담을 요청했다.
양준혁 부부가 가장 원하는 것은 2세. “아기를 갖고 싶다”는 박현선의 말에 의사는 “두 사람 모두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임신 성공률은 5타수 1안타”라고 설명하며 ‘정자왕’을 자부하는 양준혁에게 “100일 전 정자왕인 건 관계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건강한 사람 기준 체지방 15%가 정상이지만, 양준혁은 24%가 넘는 상태. 특히 그는 ‘운동 요요’로 운동량 낮아지고 나이가 많아지면서 기초대사율 하락해 더욱 비만이 되기 쉬운 조건이었다.
의사의 설명을 들은 양준혁은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그래도 새신랑인데 나쁜 정자에 갱년기 소리 들으면서 혼만 났다. 무서운 얘기 들이니 겁도 나더라”고 털어놨다.
“부모가 비만이면 아기도 비만이 된다”는 의사의 말에 양준혁은 “아이도 야구선수로 키우고 싶다. 나처럼 등치가 컸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의사는 “소아 비만이 되면 키가 잘 안 큰다”면서 비만을 피해야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20kg 감량을 제안했지만, 양준혁은 “쓰러질 것 같다”면서 3개월에 10kg를 강량하는 현실적인 약속을 했다. 이후 숀리의 도움을 받아 지옥의 트레이닝을 받은 그는 어마어마한 운동량과 강도에 입맛을 잃은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중요한 것은 공복 14시간 유지와 식단 관리. 집으로 돌아온 박현선은 집에 있는 과자,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등을 모두 숨겼다. 다이어트에 돌입해 예민해진 양준혁은 빈 주방과 냉장고를 보며 “사람 패턴이 있는데, 그게 무너지면 정신도 망가진다. 갑자기 짜증이 확 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건강식으로 챙겨주겠다”고 달랜 박현선은 “오빠가 예민한 모습 처음 봤다. 다이어트가 진짜 힘든 가보다”라며 걱정하면서도 살뜰히 내조하며 남편의 체중 감량을 응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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