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강부자가 ‘사랑꾼’으로 재조명됐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10년째 하고 있는 배우 강부자, 전미선은 6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특히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강부자는 예상과 달리 차진 입담을 과시했다. 컬투가 DJ를 추천할 정도. 강부자는 “라디오 DJ를 많이 했다”면서 “안 불러줘서 안 하는 것”이라고 센스있게 말했다.
이날 ‘컬투쇼’를 통해 강부자의 남다른 가족 사랑이 확인됐다. 강부자는 미국에 있는 딸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강부자는 전미선이 자주 연락하지 않아서 서운하다면서 “딸이 멀리 미국에 있기 때문에 딸이라고는 쟤밖에 없다. 연락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 그럴 때 안 하면 야속하고, 애가 참 담담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부자는 전미선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1488’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문자도 못하고, 문자를 찾아볼 줄도 모른다. 옛날 전화를 갖고 다니는데, 머릿 속에 50명을 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강부자는 최근 남편 이묵원과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금혼식이란 결혼 50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부부가 서로 금으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 서양 풍속이다. 강부자는 “제가 인생에 안 하는 세 가지가 있다”면서 “입술 빨갛게 안 바르고, 담배 안 피우고, 이혼 안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절친한 윤여정의 금혼식에 대한 재밌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강부자는 “결혼식을 한다고 전화했더니, 윤여정이 ‘아저씨랑 또 할 거야? 이제 좀 바꿔봐. 팔팔하고 까불까불한 남자로’라고 말했다. 저도 그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남편이 불쌍했다. 둘 다 배우라서 잘 챙겨주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미안해서 아들, 딸 더 낳아서 오남매를 만들어서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아들로 출연한 박보검과의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다. 전미선은 “연기 주고 받는 게 어려운데, (박보검은) 잘 하더라. 잠 못 자고 그러면 사인하기도 힘든데 선배님하면서 다 해주더라”면서 착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강부자는 “우리 손녀가 미국 전체에서 1위를 한다. 그래서 뭘 해줄까 했더니 박보검이나 사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금혼식에 부를까 했더니, 손녀가 ‘바빠서 못 올 것’이라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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