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 티프 벨 라이트박스에서 진행된 ‘옥자’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밀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옥자’는 토론토 영화제 대표 극장으로 유명한 벨 라이트박스에서 6월 28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상영된다. 한국에서 ‘옥자’ 홍보 중인 봉준호 감독은 화상 채팅을 통해 캐나다 현지 관객과 질의 응답을 가졌다.
봉준호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좋아하는 이유와 그에게 받은 영감은 뭔가”라는 질문에 “‘옥자’로 특정해 말할 순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1970년대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슈가랜드 익스프레스’, ‘죠스’, ‘듀얼’ 모두 매혹적인 영화”라고 답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옥자’를 봤다. 얼마 전 자상한 리뷰를 보내왔는데,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굉장히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조지 밀러 영화의 모든 움직임을 좋아한다. 조지 밀러도 돼지 영화 ‘베이브’를 찍지 않았나. 그 작품에서 ‘옥자’의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안서현이 출연했다. 지난 6월 29일 넷플릭스와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에서 동시 공개됐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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