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서지혜의 도발에도 신세경과 김래원의 관계는 흔들림 없이 견고했다. 이들을 방해하는 건 서지혜가 아닌 운명.
11일 방송된 KBS2 ‘흑기사’에선 수호(김래원)의 인생을 뒤흔든 화재사건의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수호의 곁에 있고자 샤론(서지혜)은 화재 사건에 대한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안간힘을 쓴 바. 수호의 집에 머물며 샤론은 거듭 해라(신세경)를 도발했으나 역효과였다. 수호와 해라의 흔들리지 않는 사랑에 상처를 입을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해라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집중하고 싶다며 수호에 대한 애정을 밝히면 샤론은 듣고 싶지 않다는 듯 말을 돌렸다.
수호 역시 해라를 향한 한결 같은 사랑으로 해라의 고통을 고조시켰다. 샤론은 근무 중 집에 들른 수호를 보며 반색했으나 그는 해라의 밥을 차려주기 위해 집을 찾았을 뿐이었다.
이에 샤론은 ‘그 계집애 얘기는 집어 치워. 나랑 있잖아. 그 여자 얘기 듣고 싶지 않단 말이야’라고 마음으로 절규했다.
결국 샤론의 선택은 고통만 배가 시킨 악수가 된 셈. 백희(장미희)는 샤론이 둘의 곁을 맴돌고 있음을 알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발길질을 했다. 이에 샤론은 “한 지붕 아래 같이 있고 싶었어요. 내 남편하고”라며 뻔뻔하게 응수했다.
백희는 이제야 엉킨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며 당장 그 집에서 나올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샤론은 “한 달만. 나도 한 풀고 싶어서 그래. 아무 짓도 안 할게. 그 사람 바라보기만 하다 나갈게”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수호 해라와의 한 지붕 생활은 여전한 괴로움. 울분에 찬 샤론은 화재사건을 이용해 둘의 관계를 방해하려고 했다. 샤론이 간과한 건 해라가 그 사건의 핵심인물이며 해라 또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세 남녀가 악연으로 엮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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