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삼장과 손오공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4일 tvN ‘화유기’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손오공(이승기)이 죽은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찾기 위해 명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흑룡과의 대결로 온몸이 부서지고 기억마저 잃은 손오공은 수렴동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렸다. 천계로 돌아오지 않고 폐인처럼 살고 있는 손오공. 이에 천계에선 죽은 삼장 진선미를 손오공에게 보내 금강고를 빼주라고 말했다. 단 하루만의 시간을 줄 수 있다는 것.
이에 삼장 진선미는 손오공을 찾아와 자신이 금강고를 빼주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손오공은 삼장을 알아보지 못했고 잡귀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진선미는 금강고를 채우고 손오공을 아주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금강고를 작동시켰다고 말했고 한번 작동 해보라는 손오공의 말에 그녀는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녀의 말대로 수렴동을 나온 손오공. 그는 진선미의 집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삼장과의 추억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와 자주 갔던 장소를 찾아다니며 더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삼장과 손오공은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삼장은 손오공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손오공은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 게 아니라 자신이 그녀를 많이 좋아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부인하는 삼장에게 그는 금강고를 빼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손오공이 스스로 뺐다 낀 금강고는 삼장의 손에는 빠지지 않았다.
아사녀(이세영)는 자신이 악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점점 썩어가는 몸을 태워달라며 저팔계(이홍기)를 찾아갔다. 저팔계는 아사녀를 태워줬고 그녀는 죽으면서 부자가 그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사라졌다.
우마왕(차승원) 역시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들과 대면했다. 그는 방물장수의 가게를 찾았다가 방물장수 손자가 자신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홍해아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손오공은 삼장 진선미와의 추억을 모두 떠올렸다. 그녀가 명계로 가기전에 두 사람은 금강고가 없어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손오공은 자신의 눈을 삼장에게 주었고 그녀가 어디에 있든 자신은 그녀를 찾아낼 거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말미에선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를 찾기위해 명계로 떠나는 모습이 방송되며 두 사람의 사랑이 명계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화유기’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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